땅 좋고 물 좋은 전남 진도의 진도읍 오일장.
[진도가 개펄도 좋고, 물도 좋고.]
바다의 풍요로움!
['간자미'에요. 홍어 사촌 '간자미']
땅의 풍요로움이 만나는 이곳.
[해풍, 눈도 맞고 그러니까 맛있어요.]
진도읍 5일장에서 진도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진도대교를 사이에 두고 육지와 이어지는 진도.
2일과 7일, 5일마다 전남 진도군 진도읍에서는 소문난 잔치가 벌어진다.
[김 사세요. 얼른 오셔서 미역도 (사세요.)]
[자연산 농어 사세요. 자연산 농어 좋습니다.]
교통경찰까지 나섰다!
장 보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북적.
정겨운 소란스러움으로 시작되는 하루.
진도의 인심과 정이 보태지니 오일장에서는 벌써 봄향기가 풀풀난다.
[이복재/서울시 장안동 : 이거 진짜 '봄동'이에요? 쌈 싸먹으면 맛있겠다.]
한 해가 시작되는 1월부터 2월이 봄동의 최고 전성기.
제철 봄동 수확하느라 할머니 손도 바쁘다 바뻐.
[정은심/전남 진도군 : 봄동이 제철이라 요즘 바빠요.]
겨울에 나고 자라 잎이 옆으로 활짝 펴지는 미스 배추 봄동.
그 중에서도 진도 봄동은 태생부터 남다르다.
[김민국/봄동농장 운영 : 겨울 혹한기에 매서운 찬 바람을 맞고 자라서, 달콤하고 맛있어요.]
겨울철 찬바람 된서리도 보약 삼아 자라는 진도 봄동, 자태도 곱다.
[정은심/전남 진도군 : 진도 봄동은 이렇게 납작하고, 속이 가득 차지 않고 이렇게 벌어진 것이 더 맛있어요.]
아삭아삭 씹히는 한 입에 단물이 입안가득 고이니.
[박영진/전남 진도군 : 왜 이렇게 맛있을까.]
[한 번 잡숴 보세요.]
봄향기 품은 봄동배추 한 가득에 설레는 마음.
진도에서 나는 쌀은 빛깔부터 남다르다.
고매한 검정색에 윤기까지 흘러주시니 이것이 명품쌀이요.
[진도 쌀은 진도가 토질이 좋으니까 맛있어요.]
[이만큼이 1만 원!]
진도 검정쌀로 밥을 하면 떠나간 입맛도 돌아온다는데.
[박추심/전남 진도군 : 검정 쌀로 밥을 해서 먹으면 맛있어요. 밥이 까맣게 물들어요.]
남도의 멋이 흐르는 진도읍 오일장.
진도아리랑의 멋들어진 가락이 퍼지며 흥을 더하고~
[이애자/진도읍오일장 상인 : 구부야 굽이굽이가 눈물이로구나, 아리랑, 아리랑~]
진도의 명물이 한자리에, 천연기념물 53호 진도군의 마스코트 진돗개도 이곳 오일장에서 볼 수 있는데.
[김정수/진돗개 판매상인 : 이건 황구, 이건 백구. (두 마리가) 20만 원, 한 마리가 10만 원이에요.]
진돗개 한 마리면 밤손님 안 무섭다.
[집에 도둑이 들면 잡으라고 하려고….]
진도 돌미역은 군침 도는 맛과 향기, 오돌도돌한 촉감으로 유명하다는데.
[미역이 너무 좋다.]
[함금심/진도읍오일장 상인 : 한 가닥에 2만 원입니다. 진도 자연산.]
미역중의 미역 '돌미역'은 자연산에만 붙일 수 있는 이름~
[돌이 이렇게 붙어있어요.]
[자연적으로 돋아서, 그렇게 맛있다고 유명하고….]
진도 바다 짭조름한 냄새에 취해 지갑도 냉큼냉큼 열리고.
[곽장심/진도읍오일장 상인 : 진도가 개펄도 좋고, 물도 좋고, 다 좋아요. 오염이 안 됐어요.]
진도읍오일장 어물전 없는 것이 없고 있는 것은 많다.
[이도현/진도읍오일장 상인 : 쏨뱅이 맛있습니다. 쏨뱅이 많이 사세요.]
[진도 안에서 잡아옵니다. 관매도, 병풍도.]
할머니가 펄에서 손수 잡은 펄게도 한 가득.
[서광석/진도읍오일장 상인 : 펄 게, 펄에서 사는 게.]
펄에서의 수고스러움이 할머니 손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손이) 아프지. '게'를 잡으니까.]
[한 그릇에 오천 원. 이렇게 드려요.맛있는 '게' 사세요.]
진도 수산물 명성에 젓갈집도 덩달아 호황.
할머니들의 까다로운 입맛까지 자극하니
[맛있어.]
[재고가 없어. 오늘 (젓갈을) 담그면 오늘 팔아버 리니까.]
진도읍 오일장 이것이 제철을 맞았다.
간자미 중에 최고로 친다는 진도 간자미 납셨는데.
[홍어 사촌 '간자미'에요. 진도 암 '간자미' ]
[요즘 맛있는 철이에요.]
날이 추울수록 육질에 탄력이 더해지고 비린내 없는 특유의 새콤한 맛이 일품이라는데.
선홍색 간자미 살~ 막걸리 한 사발에 취하면 부드러움까지 더해진다.
[박단오/음식점 운영 : (간자미 살은) 막걸리로 치대야지 맛있어요.]
무, 미나리, 배 들어가 주시고.
마늘, 식초, 고추장 갖은 양념에 버무려 버무려 무치니~
[쫄깃쫄깃한 맛으로,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그 맛으로 먹죠.]
부드러운 간자미 살에 물렁뼈가 오돌도돌 씹히는 그 맛!
[이승채/전남 진도군 : 진도 '간자미'는 아주 연하면서도 쫄깃쫄깃하고 맛있어요.]
진도의 손맛까지 더해지니 그 맛이 일품.
[간자미 회 무침은 진도가 제일 맛있어요.]
진도읍 오일장 흥겨움 안고 돌아가는 버스정류장.
뭘 그렇게 많이 사셨어요.
[굴, 매생이, 명태, 여러 가지 샀어. 다 모르겠어. 얼마나 샀는지.]
[여기서 살게 된 이후로는 이 장을 밤낮 다녔지. 장날마다….]
마음도 부르고 배도 부른 장날~ 돌아가는 손은 무거워도 얼굴엔 웃음이 한 가득.
[오일장으로 오세요~!]
땅과 바다의 풍요로움.
여기에 그리운 옛 정과 남도의 멋까지 살아있는 진도읍 오일장으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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