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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순 '완전범죄 노렸다'…치밀한 범행 과정

<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 수사 속보 전하겠습니다. 어제(1일)부터 시작된 현장검증이 오늘에서야 모두 끝났습니다. 완전범죄를 노린 치밀한 범행과정이 오늘 현장검증에서도 그대로 재연됐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반, 6번째 희생자 주부 48살 김 모 씨가 납치된 경기도 수원 당수동의 버스정류장 입니다.

길 한켠에 세워진 에쿠스 승용차 안에서 강호순은 피해자를 대신한 여경을 상대로 담담히 범행을 재연합니다.

이미 5명을 살해했던 강호순은 이때부터는 완전범죄를 꿈꿨습니다.

주부 김 씨를 안산 팔곡동의 농로로 데려가 살해한 뒤, 시신을 근처 야산으로 옮겨 신원확인이 어렵도록 시신의 손가락 끝을 훼손했습니다.

잔혹한 범행 수법을 지켜본 시민들은 끔찍함에 치를 떨었습니다.

[김해식/안산 부곡동 : 세상에 잠을 못 자겠어, 무서워가지고. 어떻게 사람이 없어서라도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거에요.]

이어 오후엔 5번째로 희생된 대학생 연 모 씨가 납치된 수원 금곡동의 버스정류장에서 현장검증이 진행됐습니다.

착하기만 했던 연 씨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는 연 씨의 이웃은 끔찍한 현실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안영숙/수원 금곡동 : 그 사건 이후로 한달을 잠을 못 잤어요, 정말. 위아랫집이니까 너무 속상해서 잠이 안오지, 한달간을.]

화성의 개울가에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희생자 3명의 옷가지 등을 불태우는 장면을 재연했습니다.

4번째 희생자 김 모 씨를 유인해 살해했던 안양의 노래방과 화성 골프장에서도, 강호순의 태연하고 침착한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현장검증은 어제와 오늘 무려 16곳을 옮겨다닌 뒤 저녁 6시 반쯤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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