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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당·정 힘 모아야"…적극 협조 요청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2일)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단과 함께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당정이 무한책임을 진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8개월만에 회동한 박근혜 전 대표는 그러나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해 국민 공감대를 강조하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최고·중진의원단의 오찬 회동은 박희태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청와대는 오찬에 앞서 쉰 일곱번 째 생일을 맞은 박 전 대표를 위해 케익을 준비하는 등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당·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지금은 긍정의 힘을 모아야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당·정이 진정 화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데 스스로 먼저 나서겠다"며 중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도 "당과 정부가 긴밀히 협의해 경제도 살아나고 법안들도 잘 처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쟁점법안일수록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 여당의 '속도전' 방침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어떤 점이 옳고 그른지, 국민의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지 토론하고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가 연초에 최고중진 연석회의에 이어, 오늘 또 다시 정부 여당의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 방침에 반대의 뜻을 밝히면서 여권내 조율 과정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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