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충남 서천과 경기도 화성 등에서 발생한 4건의 살인·실종 사건과의 관련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2일) 오전부터는 이틀째 현장검증도 이뤄졌습니다. 수사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최우철 기자. (네, 안산 상록경찰서에 나와있습니다.) 현장 상황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은 피의자 강호순을 데리고 오전 9시부터 8시간 째 이틀 째 현장 검증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번 사건 4번 째 희생자 김 모 씨가 암매장된 곳으로 추정되는 골프장에 대한 검증만을 남겨둔 상태입니다.
골프장이 범행 이후에 새로 들어서면서 지형이 완전히 바뀌는 바람에, 강호순은 그동안 정확한 암매장 지점을 기억해 내지 못해 김 씨에 대한 시신 발굴도 미뤄져 왔습니다.
이 때문에 골프장에 대한 현장검증은 저녁 늦게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강호순은 주부 김 모 씨와 여대생 연 모 씨를 살해하고 암매장하는 과정을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특히 탄로날 것을 우려해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훼손하거나 유류품을 태우는 장면도 재연해 범행 당시에는 완전 범죄를 노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검증이 끝나는 대로 이번 사건 외에도 지난 2004년부터 충남 서천과 경기도 화성, 인천 등지에서 연이어 발생한 4건의 살인 또는 실종사건도 강호순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국과수 감식으로 신원이 확인돼 빈소가 마련된 희생자 2명 가운데 주부 김 모 씨의 장례식은 오늘 오전 치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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