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0일 밤 SBS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 '대통령과의 원탁대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대해 극명하게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한나라당은 세계적 경제위기가 깊어지고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대화가 국민 불안을 불식시켰다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해법을 제시하기 보다는 `자기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근 현안이 되는 민감한 문제도 거리낌 없이 제기된 허심탄회 자리였으며, 대통령의 원칙과 철학을 성심껏 국민에게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전대미문의 세계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오랜 시간 깊이 고심한 흔적이 엿보였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 "같은 민족이라는 동포애로써 북한 문제를 바라보는 열린 자세로 경색되는 남북관계에 대한 우려를 불식했다"며 "원칙과 법이 지배하는 사회를 구축해 사회통합과 선진화에 이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용산참사에 대한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처벌, 명백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하늘을 찌르는데도 서두에 단 한마디 언급이 없었다"며 "경제위기도 정부의 잘못이 아니라 전 세계가 다 어렵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집권 1년간 남의 탓으로 일관해 왔던 정부답게 오늘도 실력을 발휘했다"며 "경제를 살리고 국민통합을 위한 원탁대화라는데 도무지 답도 안보이고 희망도 안보인다"고 평가절하했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대변인은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진정한 소통을 위해 말보다 실천하는 자세를 보여야 하는데 둘러대는 대화의 시간이 아깝다"며 "국민이 잘 몰라서 그렇다는 자기변명, 자기방어, 자기홍보로 시간을 때웠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국민경제가 파탄의 위기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재벌중심의 경제운영기조를 바꾸겠다는 변화가 전혀 없다"며 "결론적으로 정치경제를 망치는 망통령임을 다시 확인하게 한 국민과의 대화였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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