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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후 자살' 잇따라…"인내심 필요"

외모를 고치려고 병원 시술을 받은 20~30대 여성들이 고민하다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성형외과나 치과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시술을 받은 후 자신의 상태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인내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A(31.여)씨는 약 2주일 전 한 성형외과에서 코 성형수술을 받고 나서 혼자 가슴앓이를 했다.

유족들을 조사한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아직 부기가 가시지 않아 퉁퉁 부어오른 자신의 코를 보며 '얼굴 때문에 못 살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

병원 측으로부터 '보름 정도 경과를 지켜보고 판단하자'는 말을 들었지만 결국 고민을 거듭하던 A씨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등졌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약 11개월 동안 치아 교정 치료를 받아오던 B(24.여)씨가 인터넷에서 '잇몸이 약해 교정이 어렵다'는 정보를 접하고 목을 매 숨지기도 했다.

B씨를 치료한 병원 측은 '1년간 치료하면 나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지만 B씨는 자신의 치아 교열 상태를 비관한 끝에 결국 자살을 택했다.

비록 자살 동기를 한 가지만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이 같은 사건의 배경에는 성형 시술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경찰과 의료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여기에 인터넷에서 쉽게 접하는 의학 관련 정보는 철저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어 불안감을 더욱 부채질한다는 지적도 있다.

성형외과 개원의협의회 권장덕 기획이사는 28일 "시술 후 회복 과정에서 성공 여부를 섣불리 판단해선 안 된다"며 "의사의 말보다 부정적인 사례가 부각되기 쉬운 인터넷 정보를 믿는 경향도 문제"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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