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프랑스·스페인 강풍 피해…10년 만에 '최악'

최소 15명 사망…190만 가구 단전피해

허리케인 강도의 강풍이 24일 남부 프랑스와 스페인을 강타해 최소 15명이 숨졌다.

또한 190만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는가 하면 일부 지역은 공항이 폐쇄된 가운데 철도와 도로 교통이 마비돼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이 일대를 강타한 시속 172㎞이상의 강풍은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10여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고 프랑스 기상당국이 밝혔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는 스포츠센터 건물 천장이 무너져 내려 안에서 운동하고 있던 4명의 어린이가 깔려 숨졌으며 9명의 어린이는 부상했다.

또한 강풍으로 담이 무너지는 바람에 여성 1명이 숨졌으며 북서부 갈리시아에서는 교통경찰 1명도 무너진 나무에 받혀 숨졌다.

프랑스 방송과 르 피가로 등 언론에 따르면 랑드 지역에서는 차를 타고가던 2명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고, 생뱅상드티로스에서는 78세의 남자가 강풍에 휩쓸려 날아온 물체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기상당국인 메테오 프랑스는 이번 강풍은 1999년 12월 80명이상의 사망자를 낸 강풍과 맞먹는 규모였다고 밝히고 한때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메테오 프랑스는 아키텐, 루시옹 일대의 도로 교통이 폐쇄됐다고 전하고 "극심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보르도와 툴루즈 공항은 강풍으로 일시 폐쇄됐으며, 스페인에서는 빌바오 발(發) 항공기 51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프랑스 국영철도회사인 SNCF는 이날 강풍으로 아키텐, 피레네 지역의 철도 교통도 한때 중단됐다고 전했다.

원전 업체인 EDF는 강풍이 안전 기준을 초과한다는 이유로 보르도 인근 블라이에 소재한 원전에 비상령을 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일대 4개의 원전은 별다른 피해없이 정상 가동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메테오 프랑스는 이런 강풍 외에 피레네, 사부아 지역에는 폭우와 폭설로 또 다른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스위스 알프스 지역과 쥐라 산맥 일대에도 시속 150-170㎞의 강풍이 휘몰아쳤다.

한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25일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엘리제궁이 밝혔다.

(파리=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