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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철거현장 경찰 진압과정서 불‥'6명 사망'

아침 6시40분쯤 경찰특공대 진입…망루에서 화재 발생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0일) 아침 경찰이 서울 용산 재개발지역에서 농성중이던 철거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숨졌습니다.

먼저,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의 진압 작전은 오늘 아침 6시 40분쯤에 시작됐습니다.

10톤짜리 기중기를 이용해 경찰 특공대원들이 타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가 옥상 위쪽에서 접근했고 물대포와 굴절차도 동원됐습니다.

당시 옥상에서는 용산 4구역 철거민 일부와 철거민단체 회원 등 40명이 이주와 보상대책을 요구하며 이틀 째 농성중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13명은 오늘 새벽 밧줄을 타고 내려왔지만 진압 작전 당시엔 27명이 건물 안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특공대원들이 옥상을 장악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철거민들은 미리 지어놓은 망루 안에서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맞섰습니다.

특공대원들이 철거민들의 저항을 뚫고 망루 안으로 진입하는 순간, 안쪽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고 망루는 1분도 채 안 돼 무너졌습니다.

당시 망루 안에는 철거민들이 시너 같은 인화물질을 여러 통 쌓아두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특공대원들이 진입하자 철거민들이 3단으로 만들어진 망루 위에서, 망루 1단 쪽으로 시너를 통째로 뿌린 뒤 화염병을 던졌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소방관들이 30여 분만에 불을 끄고, 불에 탄 망루 안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결국 시신 6구가 발견됐습니다.

부상자도 여럿 발생해 철거민 6명과 경찰 17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중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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