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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무왕-선화공주의 사랑 '서동요'는 거짓?

<8뉴스>

<앵커>

지금까지 미륵사는 서동왕자로 유명한 백제 무왕의 부인인 신라 선화공주가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기록을 보면 '서동요 설화'가 사실이 아닌, 즉 후대에 만들어진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삼국유사는 백제 왕자 서동과 신라 선화 공주의 동화같은 사랑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서동은 신라 진평왕의 셋째딸 선화공주를 사모해 선화공주가 밤마다 서동을 찾아간다는 노래를 신라에 퍼트립니다.

이에 진노한 진평왕이 공주를 귀양 보내자 서동이 공주를 데려가 혼인을 치른다는 이야깁니다.

서동은 후에 무왕이 되고 왕후와 함께 미륵사를 건립했다는 내용도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금제사리봉안기엔 절을 창건하고 사리를 봉안한 왕후는 백제 8대 귀족성의 하나인 사택 씨 가문의 딸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알려진 바와 달리 무왕의 왕후는 선화공주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건무/문화재청장 : 분명히 사택정도 일한 분의 따님으로 왕 이름이 나와있기 때문에 좀 보완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도 역사학자 사이에서는 서동요 설화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습니다.

삼국유사는 삼국통일 후 수백 년 뒤에 쓰여 진데다 한강 유역 패권을 두고 극심한 전투를 벌이던 신라와 백제의 왕족 사이에 혼인이 가능했겠냐는 것입니다.

때문에 백제의 멸망 후 미륵사 승려들이 절을 구하고자 신라와 미륵사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지어낸 설화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서동요 설화의 진실을 알기 위해선 봉안기와 관련 역사 자료에 대한 추가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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