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1,000ml 우유가 2천 150원.
세제 가격은 1만 5천 원 정도입니다.
가격이 1년 전보다 20% 넘게 올랐습니다.
4만 9천 원대였던 20kg짜리 철원 쌀도 1년 새 13%가 올랐고, 계란은 1개에 190원꼴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환율 급등으로 수입하는 사료값이 크게 오른 데다,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늘어 한 해 전 가격보다 19%나 뛴 것입니다.
이 모두가 지난해 3월, 정부가 집중 관리한다고 발표한 52개 품목에 속하는 생필품들입니다.
때문에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실제 물가상승률을 훌쩍 뛰어 넘을 정도입니다.
[김은숙/서울시 삼성동 : 오른 것 같아요. 생각 많이 하고 사죠.]
[김현정/서울시 성수동 : 조금만 해도 5~6만 원, 뭐 10만 원대, 근데 먹을 건 없어요. 집에 가서 풀어보면….]
여기에 지난해 설보다 가격이 오른 선물세트도 적지 않습니다.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반찬 선물세트의 가격은 42만 원.
전복초와 송이조림 등의 내용물과 용량 모두 그대로지만, 지난해 설 때보다 20%나 올랐습니다.
[백화점 판매직원 : 그릇도 똑같고, 내용물도 똑같고 다 똑같아요. 요즘에는 물가가 더 올랐어요. (그래서 작년과 달리) 세일을 안 하는 것뿐이죠.]
설 명절을 앞두고 서민들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하는 건 고공행진하는 물가입니다.
풍족하진 않더라고 부족하지 않은 설을 보낼 수 있도록 물가 안정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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