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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겠지.." 버스전용차로로 불쑥? '위험천만'

<8뉴스>

<앵커>

시내버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만든, 버스전용 중앙차로에서 유난히 사고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전용차로인 만큼 버스의 속도가 아주 빠르다는 것을 기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횡단 보도를 건너온 한 남자가 버스전용 중앙차로까지 넘어가려다 달려오는 버스에 부딪칩니다.

횡단보도 절반을 건넌 뒤 보행자 신호가 적색으로 바뀌었는데도 버스차로까지 그대로 건너려다 치인 겁니다.

34살 최 모씨는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버스 전용차로가 설치된 서울 성산로입니다.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2개 차로 정도야 버스가 오기 전에 쉽게 건널 수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무단횡단 보행자 : 여기는 큰 길도 아니잖아요. 차도 없고, 보세요. 아직도 안 오잖아요.]

보행자 뿐만이 아닙니다.

승용차들도 제 신호가 아닌데 버스전용차로를 가로질러 좌회전하거나 유턴하기 일쑤입니다.

시속 60킬로미터로 달리는 버스가 급정거를 하려면 적어도 85미터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합니다.

하지만, 신호를 어기고, 게다가 서두른다며 보행자나 차량이 갑자기 버스차로로 튀어나올 경우 곧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김석자/버스기사 : 자가용들은 U턴 자리가 없어지고 P턴이 생기니까 불법 U턴을 하고, 무단횡단을 하다보면, 그게 딱 마주쳤을 때는 상당히 놀라죠.]

이처럼 버스전용 중앙차로에서 일어난 사고는 지난 한 해 9백78건으로 1년 전보다 15%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단횡단를 막을 펜스나, 과속방지턱 같은 안전시설도 중요하지만, 생명을 담보로 약속한 신호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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