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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고원 빙하 2050년에 70% 사라질 듯"

지구 온난화로 '제3의 극지' 티베트 고원의 빙하 중 상당 부분이 사라질 것이며 이로 인해 아시아 국가들이 큰 혼란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빙하학자인 론니 톰슨 미 오하이오 주립대 교수는 현재의 온난화 속도가 유지되면 2050년께면 4만5천여개에 달하는 티베트 고원의 빙하 중 3분의 2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티베트 고원의 기온 상승 속도는 전 세계 평균보다 2배나 빠르다"라며 "지금처럼 빠른 속도로 빙하가 녹아내리면 2050년께 티베트 고원 빙하 중 상당수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갠지스로 흘러드는 브라마푸트라강은 물론 중국 양쯔강(楊子江)과 황허(黃河)로 흘러드는 물줄기가 잦아들면서 아시아 전역에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주요 하천의 유량 감소로 물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주요 항구도시의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지역민들의 생활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것.

톰슨 교수는 "가장 우려되는 것은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수백 년에 걸쳐 형성된 아시아의 생활환경이 송두리째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말미암아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중국 등에 거주하는 20억 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게 학자들의 관측이다.

특히 티베트학 전문가인 로버트 바넷 컬럼비아대 교수는 물 부족 사태로 아시아지역 국가들 간에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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