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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국세청장 누가될까?

당초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한상률 국세청장이 추문에 휘말려 사퇴했다.

이주성.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구속에 이어 한 청장마저 중도 하차하면서 차기 국세청장은 외부출신을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16일 청와대와 국세청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미 한 청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자 후임 국세청장 선임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내부의 반목과 전직 국세청장들의 잇단 구속 등을 감안해 후임에는 외부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있지만 흔들리는 조직 안정을 위해서는 국세청 출신 중에서 뽑아야 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외부 인사 영입론은 국세청장들이 잇따라 구속되거나 구설수에 휘말리는 것은 내부의 지연.학연 등의 관계에 얽매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며 따라서 외부 수혈이 불가피하다고 보기기 때문이다. 국세청장은 세무조사라는 막강한 권한으로 인해 이권과 정치바람에 휘둘릴 여지가 큰 자리기도 하다.

일단 차기 국세청장에는 세정 집행기관이라는 조직 특성을 감안해 전직 국세청 또는 기획재정부 세제실 출신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조용근 세무사회 회장과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출신인 허용석(행시기수 22회) 관세청장이 거명되고 있다.

9급부터 시작해 대전지방국세청장까지 지낸 조용근 한국세무사회 회장이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역대 국세청장 중 9급 출신은 단 한명도 없었고 7급은 추경석 전 청장이 유일하다. 조 회장이 청장에 선임될 경우 전체 국세청 인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일반 직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로 꼽힌다.

허 청장은 세제실에서 잔뼈가 굵어 세금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데다 국세청 근무 경험이 없어 조직 내부 권력 다툼에 얽매일 여지가 작다. 관세청장으로 외청장 직위 수행 경험을 갖고 있는 것도 장점이며 전북 출신이라는 것도 지역안배 차원에서 유리할 전망이다.

허종구 조세심판원장(행시 21회)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허 심판원장은 재무부 세제실에서 공직을 시작했지만 국세청 근무 경험이 많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서울청장을 지냈던 오대식(행시 21회) 현 법무법인 태평양 조세부문 고문, 부산청장과 서울청장을 지낸 윤종훈(행시 18회) 기업은행 감사 등도 차기 국세청장 후보군에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인사로는 허병익(행시 22회) 현 국세청 차장, 이현동(행시 24회)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들은 1급으로 승진한 지 보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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