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 북적북적 사람 사는 맛이 있다?
[자! 1 천원. 진짜 1천 원.]
요것 저것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맛있어요.]
[끝내줍니다.]
재래시장의 전통과 푸근함은 기본.
[55년 됐어요.]
[시집와서 계속 여기 있는걸 뭐.]
할머니의 따스한 인정이 살아있는 양평5일장으로 가볼까요?
양평역 기찻길 아래 매달 3일과 8일로 끝나는 날이면 조용했던 공터가 시끌시끌해집니다.
[자. 이거 몇 개 안 남았어요. 양평의 신바람 과일 장사 신나게 팔아보는거야.]
새해 복을 드립니다.
2009년 행운 몰아주기 프로젝트!
[새해 복 많이 받고, 이거 3천원짜리 사가시면 이따 로또복권 사봐! 그러면 5만원짜리 이상은 된다. 최소한.]
19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양평5일장!
역사와 전통은 기본!
입김 폴폴 추운 날씨에도 이곳을 찾게 하는 특별한 비밀 있다는데?
[윤금진 : 저기 용문산 있지. 용문산에서 다 한거예요.]
물이 풍부해 한번도 계곡물이 마른 적이 없다는 용문산 정기 듬뿍 담은 산나물!
[권성오 : 공기 맑고, 물 좋고. 청정지역이지.]
고사리, 묵나물은 기본!
폐와 기관지에 탁월한 효과 있다는 취나물부터 이것 한 뿌리 캐먹으면 힘이 불끈 몸은 가뿐 해진다는 용문산표 더덕까지 없는 게 없는데요.
[(도라지)4천원. 한 사발에. 이건(더덕) 1만원.]
탱탱한 도토리묵 하나에도 할머니의 깊은 손맛이 담겨 있습니다.
[도토리묵, 메밀하고 도토리하고….]
내 손으로 키운 채소, 내 손으로 판다.
내 이름 당당하게 밝히는 실명제는 당연지사!
[이게 어디 것인데요? 창대2리 김학만씨가 한거예요.]
저렴한 건 기본!
할머니의 정성이 더해지니 단골 생기는 건 시간문제라구요.
[강은정 : 나물 사는 단골할머니한테 3년만에 처음으로 (커피) 얻어먹었어요.]
직접 키운 들깨로 정성을 담은 들기름!
담은 병은 촌스럽지만, 그 진실함 만큼은 따라올 것이 없는데요.
[5남매 길렀지. 농사 지어서 토마토부터 참외까지 다해서 팔았는데. (들기름) 7천원.]
군밤 한 봉지 살까 말까 고민하지 마시라!
맛보는 건 무조건 공짜인 재미!
[5일장 나오면 모든 게 다 있잖아요. 그리고 싸고. 20년 넘었어요.]
100g에 850원!
좌판마다 쌓여있는 옛날과자 유혹에 무엇을 고를까 고민하지 마시라!
먹어도 먹어도 공짜인 재미!
[많이 드셨어요? 어머니. 더 먹고 가세요. 능력껏 먹고 가세요.]
양평5일장 재미에 취해 인정에 취하다 보니 배가 출출, 어디 맛있는 곳 없나요?!
식당 표지판도 없다?그 흔한 지붕도 없다?
길바닥에 떡하니 펼쳐친 의자에 앉아 강된장 한 숟가락 넣고 쓱쓱 비벼먹는 보리밥.
몽글몽글 팥죽 한 그릇 뚝딱!
마지막 한 가닥 까지 놓치지 않겠어.
후루룩~ 잔치국수!
하얀 입김 날리는 추운겨울 지붕 없는 간이식당에서 먹는 그 맛 어떤가요?
[장날 나올 때마다 먹습니다.]
[아주 좋아요. (국물이) 시원하고요. 최고입니다.]
이렇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기 폭발인 이유! 그 비결은 바로!
[2천원! 보리밥, 팥죽, 국수 다 똑같이.]
커피 한잔 값도 안 되는 가격으로 푸짐한 인심과 맛까지 잡으니 양평5일장 필수코스 되시겠다!
또 하나의 인기 먹을거리!
늦게 오면 동난다는 미니족발.
2개에 5천원, 4개에 1만원.
용문산 정기 가득 머금은 한약재 팍팍 들어가 진한 빛깔부터 다른데요.
[국내산만 쓰기 때문에 맛은 기가 막힌거죠.]
30~40분 기다림은 기본!
쓱쓱 먹기 좋게 썰리는 미니족발에 눈은 반짝, 침은 꼴깍!
[맛있습니다. 제가 여기 몇년 단골입니다. 한 7년?]
[우리 마을회관에서 계속 사다먹는 음식이에요. 이 족발 단골로 사다먹어.]
이것 안 먹으면 양평5일장 왔다고 말하지 마라!
[한국의 맛! 양평에서만 마실수 있는 맛이야!]
[좋습니다.]
일반 막걸리와 비교거부! 직접 먹어보면 그 차이점 안다는데...
[맛 좋네. 이거 인삼 들어갔소?]
깨끗하기로 유명한 양평 물 100%.
무공해 양평청정쌀 100%로 빚어주시고.
대추 동동 띄워 미적 감각 제대로 살리니~
[김동운 : 인삼, 한약재, 당귀나 감초. 여러가지 한약제가 있어요. 오가피 등 넣어서 보름동안 숙성시켜서 나오는 막걸리입니다.]
몸에 좋다는 것 아낌없이 팍팍 들어가 있으니!
여기서 캬~ 저기서 캬~ 좋다 좋아~
갑자기 등장한 가정용 캠코더 출현에 궁금함이 밀려오는데요.
[임병구/오스트레일리아 거주 : 이걸 모습을 찍어가서 보고 싶을때 고향이 그리울 때 보고 싶어서. 찍는거예요.]
35년 만에 와 본다는 임병구씨에게 재래시장은 삶의 희노애락이 녹아있는 것 그 이상이겠죠.
양평5일장을 지키는 할머니들 또한 이곳은 특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금례 : 나? 자식 용돈 주는거 양 안차는데 뭐. (용돈) 만들어야지.]
[신금분 : 죽을때까지 해야지.]
바쁘고 각박한 세상살이.
할머니의 다정한 마음이 전해져 지친 마음을 잠시라도 달래주는 안식처.
가슴 따뜻해지는 추억과 함박웃음 짓게하는 재미가 함께하는 양평5일장이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