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귀족계로 알려진 '한마음회'의 계원이 자신의 곗돈 납입 장부를 담보로 수천만원을 빌린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7일 자신이 설립한 회사가 상장할 예정이어서 투자하면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박모(51.여)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2007년 9월 학교 동창인 이모 씨에게 "우리 회사가 곧 상장을 할 예정인데 자금이 부족하다. 투자하면 큰 시세차익을 볼 수 있으니 돈을 빌려달라"고 속여 8천만원을 받은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박 씨가 돈을 갚지 않은 채 작년 9월 잠적하자 고소장을 제출한 뒤 박 씨가 자신이 그동안 납입한 곗돈 장부를 담보로 건네줬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작년 말까지 외국으로 출국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행방을 찾을 수 없어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마음회 계주 이모(55.여) 씨는 "박 씨가 처음에는 곗돈을 잘 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는데 나중에 낙찰금만 받고 돈을 내지 않았다"며 "우리 계도 박 씨 때문에 약 9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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