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인 숭례문을 복원하기 위해 어명(御命)을 받아 벌채된 우리나라 최고의 금강소나무 20그루가 강원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의 준경묘를 떠난다.
삼척시는 문화재청이 지난해 말에 준경묘 일대에서 벌채한 금강소나무 20그루를 내일부터 2일 간 산림청의 초대형 헬기로 국도 38호선 부근에 마련된 임시 보관소로 옮길 예정이다고 7일 밝혔다.
임시 보관소의 금강소나무들은 2주 후에는 다시 강릉지역의 제재소로 옮겨져 1차 손질을 거친 후 경복궁의 부재 보관소로 이송되게 된다.
준경묘 금강소나무들은 경복궁의 부재 보관소에서 1년 정도의 건조과정을 거친 후에 대들보, 창방, 추녀 등 숭례문과 광화문의 복원용 목재로 각각 10그루씩 사용되게 된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10일에 준경묘 일대에서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 준경묘봉양회, 마을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유제와 산신제를 지내고 수령 110년, 높이 30m, 지름 74㎝의 대경목 1그루를 시작으로 모두 20그루의 금강소나무를 베어냈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5대조 양무장군의 묘인 준경묘 일대의 금강소나무는 조선시대부터 궁궐공사의 자재로 사용됐으며 2004년에는 충북 보은의 정이품송과 혼례식을 가져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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