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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 "31일 민생법안 처리하겠다"

"29일 밤 12시까지 의사당 점거 조건 없이 풀어야"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여야의 정면 충돌이 임박한 가운데 직권상정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던 김형오 국회의장이 지금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 모레(31일) 본회의를 열겠다는 내용입니까?



<기자>

네, 김형오 국회의장은 조금 전인 10시 반부터 부산 롯데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여야 대치 상황에 대한 입장과 향후 쟁점 법안 처리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여야 3당의 이견이 없는 민생 법안들은 오는 31일 본회의를 열어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또한 오늘 밤 12시까지 본회의장을 비롯한 의사당 내 점거농성을 조건없이 풀고 모든 시설물을 원상 복구시킬 것을 민주당 측에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모든 질서 회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지도부의 대화를 거듭 촉구한 김 의장은 합의 없는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국회의장으로서 마지막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전체 쟁점 법안들이 아닌 일부 법안들만 처리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실망스럽지만, 김 의장의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쟁점 법안들을 합의 처리하겠다는 여당의 약속과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국회의장의 약속없이는 협상에 임할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잠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의 제안에 대한 민주당 측 입장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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