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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광역경제권', 호남 배제 속 새국면 맞나?

박광태 광주시장 "시한부 조건 속 실리 찾을 것"

정부가 발표한 `5+2광역경제권' 구상에 호남이 배제돼 반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광주와 전남 광역지자체장들이 '권역조정' 요구 대신 새로운 프로젝트를 요구하고 나서 정부와 양 지자체의 대응이 주목된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22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5+2광역경제권'이 2012년까지 시한부로 개발되고 이 구조가 고착되지 않도록 보장받는다면 다른 실리를 챙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균형발전법을 개정하면서 '균형'을 빼고 '지역'발전이라고 하는 것은 균형발전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첨단부품 소재산업이나 신에너지 사업 등 우리 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거점산업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광주시민이 납득할만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광역경제권 구상을 가장 강도 높게 비판했던 박광태 시장의 이날 발언은 균형발전법 개정안이 계류 중인 상황에서 정부와 어느 정도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박 시장은 광주시의 클린디젤자동차 부품 육성 사업이 정부 지원을 받게 된 데 대해 "광역경제권 구상과 별개의 사업"이라며 선을 긋고서 "광주시민이 납득할만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제시해달라"고 촉구해 정부의 새로운 '제안'에 따라 입장이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도 이날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와 논의를 통해 다른 계획 또는 산업을 일부 포함해서 광역경제권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등을 정부와 대화를 통해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광주시와 보조를 맞추며 호남권에서 전북을 분리하는 쪽으로 광역경제권의 권역조정을 요구했던 기존 입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지사는 "정부가 광역경제권을 수정한다고 하면 다른 지역에서 반발과 요구가 있을 것이므로 호남권에 배정된 선도사업이나 프로젝트를 보완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새로운 해결방안을 모색 중임을 내비쳤다.

이처럼 광주시장과 전남지사의 발언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동안 보여준 강경일변도의 반응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어서 광역경제권 구상과 별개로 정부와 협의를 거쳐 `제2의 발전계획'이 수립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무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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