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에 급매물이 눈에 띄게 줄어든 시점은 지난 11일 이후입니다.
이 날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1% 포인트 인하를 발표한 날입니다.
대표적인 아파트가 잠실 주공 5단지입니다.
이 곳에는 금리 인하 발표 직전만 해도 급매물이 20채 정도 있었지만, 현재 4채 정도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매물이 갑자기 줄면서 가격은 올랐습니다.
거래도 일부 이루어져 이달 초 7억 5천만 원에 매물로 나왔던 112제곱미터의 경우, 최근 2천만 원 오른 7억 7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개포 주공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해, 4억 5천만 원선까지 떨어졌던 35제곱미터형 매물은 현재 4억 8천만 원으로 올라 있는 상태입니다.
거래도 살아나 42제곱미터형의 경우 최근 일주일새 4채가 거래됐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102제곱미터 3채를 비롯해 모두 5채 정도 거래됐습니다.
이자 부담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 팀장 : 최근 주요지역 집값이 과거 고점대비해서 40%이상 급락한 상태에서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5% 포인트 인하하면서 대출금리가 낮아진 것이 주된 이유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자 부담을 덜게 된 집주인으로서는 매물을 거둬들일 여지가 생겼고, 사려는 사람으로서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된 셈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가 여전한 상황이고, 강남권 거래도 일부 재건축에서 극히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반등 신호로 보기엔 이르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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