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임금이 올라가면 출산율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2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정호 부연구위원의 `여성의 임금 수준이 출산율에 미치는 영향수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임금이 10% 상승하면 첫 아이를 낳을 확률은 2.5%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 임금이 10% 오르면 두 번째 아이를 낳을 확률은 최대 2.7%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배우자 남성의 임금 상승은 출산율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남성의 임금이 10% 오르면 두 번째 아이의 출산율은 최대 3.2%까지 높아진 것으로 연구 결과에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여성의 임금율은 출산율에 음(-)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남성의 임금율은 출산율에 양(+)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1980년부터 2005년까지 두 번째 출산 확률의 감소(요인) 중 약 17.1%를 여성의 임금 상승이 설명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6천632명의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한 `2006년도 전국 출산력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이날 오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리는 `제2차 저출산 대책포럼'에서 발표된다.
김 연구위원은 "여성의 임금 상승이 자녀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킨다는 사실은 저출산이 경제 발전 선상에서 나타나는 현상임을 보여준다"면서 "따라서 정부는 특정한 출산율을 목표로 설정하기보다 포괄적인 가족친화 정책을 통해 출산율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접근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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