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0.9%에 그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세계 교역량도 27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수출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0.9%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0%대 성장 전망이 나온 건 1970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올해 6.3%였던 개발도상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내년에는 4.5%로 둔화되고 선진국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 2.5%에서 내년 0%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올해 9.4% 성장했던 중국은 그나마 7.5% 성장이 예상되지만, 미국과 유럽의 성장률은 오히려 마이너스로 돌아서 각각 0.5%와 0.6%씩 후퇴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내년 전세계 교역량은 27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내년 교역량이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에 대한 성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특히 전 세계적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 여파로 개발도상국은 투자가 급격히 위축되고 수출증가율이 과거의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위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세계경기 둔화는 상품가격의 하락을 이끌어 내년 국제유가는 올해보다 30% 이상 떨어진 배럴당 평균 7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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