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일하던 가게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10대가 갈아입지 않은 운동복이 CC(폐쇄회로)TV에 찍히는 바람에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9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18)군은 친구 2명과 함께 지난 7일 오전 2시58분께 광주 동구 한 편의점에 침입, 근무 중이던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고서 현금과 양주 등 13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CCTV 화면을 분석했지만 범행 당시 김군이 복면을 쓰고 있어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다.
편의점 업주 김모(41)씨에게 CCTV 화면을 보여준 경찰은 김씨로부터 "지난주 가게에서 근무하다 이틀 만에 그만둔 김군이 입었던 운동복과 똑같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김군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1주일 전 CCTV 화면을 확보, 당시 김군이 입었던 운동복이 범행 당시 입은 운동복과 똑같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CCTV에 찍힌 김군의 얼굴을 토대로 수배전단을 만든 경찰은 동구 관내 PC방, 원룸, 여관 등에 대해 탐문수사를 벌였다.
사건 발생 8시간 뒤인 같은 날 오전 10시께 경찰은 김군 등이 입주해 있는 원룸 주인으로부터 이들이 거주 중인 것을 확인하고 방에서 함께 자고 있던 김군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김군 등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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