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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쿵푸팬더' 속편 총감독에 '재미동포' 발탁

<앵커>

젓가락으로 콩을 잡는 민족, 한국 사람들은 손 기술 좋기로 유명합니다. 애니메이션 산업에서도 마찬가지인데, 할리우드의 중심으로 진출하는 한국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여름 개봉돼 전 세계적으로 6억 2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이 영화의 스토리 감독을 맡았던 재미동포 제니퍼 여 넬슨 씨가 오는 2011년 출시되는 속편의 총감독으로 발탁됐습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영화 사상 한국 출신 감독은 처음입니다.

[제니퍼 여 넬슨 : 미국인 감독만이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감독이 어디 사람이냐가 아니라 기술이 중요한 거죠.]

드림웍스가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애니메이션 슈렉 4에서는 한국인 전용덕 씨가 레이아웃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레이아웃 팀장이란?) 쉽게 말씀드리면 영화, 실사 영화 촬영에서 카메라 감독이라고 생각하시면.]

영어 문제를 비롯해 어려움도 많았지만 입사 2년 반만에 팀장이 되는 파격적인 승진을 했습니다.

[전용덕/'슈렉4' 레이아웃 팀장 : 할리우드라고 해서 한국하고 전혀 다를 게 없고요. 오히려 사람들에게 더 개방이 돼 있고.]

두 사람 외에도 월트디즈니 등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은 줄잡아 30명 정도.

한국인의 정서를 가진 이들이 할리우드의 심장부에서 활약하면서, 또다른 한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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