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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맹위'…시민들 "그냥 따뜻한 집에서"

서울엔 올겨울 첫 '눈다운 눈'에 환호성도

절기상 대설(大雪)이자 12월 첫 휴일인 7일 오전 한때 서울ㆍ경기지역을 중심으로 눈발이 날리고 오후에도 쌀쌀한 날씨가 계속된 가운데 도심 유원지와 유명산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0.8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수원 2.6도, 강릉 4.4도, 청주 3.4도, 전주 5.1도, 대전 4도, 대구 4.5도, 광주 11.2도, 부산 10.9도, 제주 11.9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예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처럼 며칠째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자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산과 유원지를 찾은 행락객의 수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관악산에는 지난 주의 절반인 1만5천여명의 등산객이 방문했고 북한산에도 평소보다 다소 줄어든 2만8천여명이 찾는데 그쳤다.

도심 부근의 유원지나 공원에도 추운 날씨에 옷을 여민 가족 및 연인 단위 나들이객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긴 했지만 서울대공원 입장객 수는 지난 주의 30%에 불과한 2천여명, 청계천에도 3천여명이 찾는데 그쳤다.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도심의 백화점과 쇼핑몰, 대형서점 등에는 도서류와 연말연시용 카드, 각종 선물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예년과 비교해 크게 혼잡스럽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날 오전 한때 서울에서는 올 겨울 처음으로 '눈다운 눈'이 하늘을 가득 수놓으면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사실상 `첫눈'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민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친구들과 함께 시내 나들이를 나온 회사원 한모(31)씨는 "지난 11월 말쯤에도 눈이 내렸지만 오는듯 마는듯 눈발이 약해 첫눈이라는 느낌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눈이 제대로 내려 모처럼 기분이 좋았다"며 즐거워했다.

이날 오후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주말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서울방면 경부고속도로 오산나들목~기흥나들목 9㎞, 대전나들목~ 회덕분기점 6㎞, 천안나들목~안성나들목 20㎞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서행했다.

또 영동고속도로 서울방면 덕평나들목~용인나들목 15㎞, 문막나들목~강촌터널 9㎞, 중부고속도로 모가정류장~서이천나들목 12㎞ 구간에서도 차들이 시속 50㎞ 미만의 속도로 거북이 운행을 면치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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