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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미국, 김정일 실각 전제 대책 강구"

"병세 당초 예상보다 나쁘다" 판단

건강 악화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병세와 관련, 미국 정부가 "당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나쁘다"고 보고 김 위원장의 실각 또는 사망을 전제로 대응 계획을 마련하기 시작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5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정보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지난 8월 14일 또는 15일에 뇌졸중을 일으켜 중국, 프랑스에서 온 의사들에 의해 치료를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한때 김 위원장이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그 이후 정보 분석 결과 병세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국장은 지난달 2일 김 위원장이 "건강 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했지만 이 소식통은 "조지 부시 정권이 김 위원장은 회복 불능 상태거나 사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을 내부에서만 통용되는 일종의 '외교적 수사'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재 하반신 불수 상태이나 핵개발 문제 등을 둘러싼 중요 정책을 결정할 판단 능력이 있는지는 불명확하다는 것.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전면 복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군부와 북한 노동당 상층부, 김정일 일족 등 3개 세력을 아우르는 집단지도체제 구축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그들이 김 위원장의 복귀를 상정하고 있다면 이런 움직임을 피할 것"이라고 말해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김 위원장의 실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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