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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전쟁' 중·미 전략대화…'날카로운' 신경전

<앵커>

중국 위안화의 환율문제를 두고 중국과 미국의 신경전이 날카롭습니다. 양국은 어제(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략 경제대화에서 글로벌 경제위기에 공동대처하자고 했지만 환율에 대한 양국의 힘겨루기가 치열했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중국 위안화 환율은 나흘연속 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중국 국무원이 경기부양을 위해 어제 발표한 9개항의 금융조치에 환율 문제를 처음으로 포함시키면서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공식화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다급한 경제위기를 환율 문제로 풀어나가겠다는 속내입니다.

환율을 올려 침체된 수출을 촉진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어제 중미 전략 경제대화를 앞두고 미국은 중국의 이런 환율 정책에 강한 불만을 제기해 왔습니다.

[폴슨/미국 재무장관 : 중국의 지속적인 환율정책 개혁은 광범위한 경제개혁의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심각한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위안화의 평가절상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경제위기에 대한 미국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오히려 역공에 나섰습니다.

5,85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 국채 최대보유국으로서 힘을 과시하며 미국의 환율절상 압박에 정면으로 맞선 것입니다.

[왕치산/중국 부총리 : 미국은 경제와 금융시장을 안정시켜 중국이 미국에 투자한 자산의 안전을 보장해야 합니다.]

양국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공동대처한다는데는 한 목소리를 냈지만 환율문제 만큼은 한치도 물러나지 않을 태세여서 적지않은 갈등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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