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는 넓다란 텃밭이 자리하고, 뒤쪽엔 야트막한 산자락이 흘러내립니다.
김일성, 이상선 씨 부부는 오랜 도심 생활을 뒤로하고 1년전 이 곳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김 씨가 하는 일은 토끼와 닭을 돌보는 일.
몇년 전 갑자기 쓰러져 병원 신세까지 져야했던 김 씨는 이 곳으로 오고 나서 날마다 산책을 나갈 수 있을 만큼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김일성/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 건강이 안좋았어, 뇌경색이 와가지고…아침에 일어나면 가뿐하니까 기분이 좋고….]
빈 농가를 구입해 부엌을 편리한 현대식 구조로 바꾸고, 밖에 있어 불편했던 화장실을 안으로 들이면서 깔끔한 수세식으로 바꿨습니다.
장판을 깔고 도배를 하고 나니 어떤 새 집 부럽지 않았습니다.
[이상선/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 많이 지저분했어요. 어차피 수리하니까 홀랑 뒤집어서 다 하고…등도 우리가 직접 사다 달고 싱크대도 직접 달고, 하나하나를 다 직접 한 셈이지.]
농가주택을 사서 전원주택으로 개조하는 경우, 가장 큰 장점은 신축에 비해 비용이 50~70% 정도 밖에 들지않는다는 것입니다.
김 씨 부부의 경우처럼 대지지분 720m² 건평 99m²의 농가주택을 사고, 수리 비용까지 합치면 1억 원~1억 5천만 원 선.
서울의 전셋값 정도입니다.
[김일성/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 땅도 있고 거기는 딸랑 집 한 칸 이지만, 여기는 터가 있으니까, 터가 한 두 평도 아니고 220평이니까 내 왕국이지 왕국.]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먼저 산을 등지고 볕이 잘드는 남향집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또 집을 편리하게 개조해야 하기 때문에 구조가 튼튼하고 잘 갖춰진 곳이 좋습니다.
시골의 농가주택은 모양과 형태, 또 노후 정도가 천차만별이어서 너무 훼손된 경우엔 차라리 새로 짓는 편이 낫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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