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국내 경제소식 경제부 송욱 기자와 알아봅니다.
어제(2일) 한국은행 발표를 보니까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 했는데, 그만큼 지갑 사정이 안좋아졌다는 얘기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은 2분기에 비해서 3.7%감소를 했습니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 -9.6%를 기록한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인데요.
이 지표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그만큼 구매력이 떨어져 국민의 호주머니 사정이 나빠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무엇보다 원자재값 상승과 환율상승 등으로 수출 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많이 오르면서 사상 최대 규모인 33조 4천억원의 실질 무역손실을 기록한 영향이 컷던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소득감소는 구매력 약화, 소비부진, 그리고 성장률 하락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각종 지표들을 봐도 내수와 수출이 동반 내리막길을 질주하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 걱정된다는 것입니다.
<앵커>
환율상승 때문이겠지만, 외환보유액이 계속 줄어들어서 걱정이 크지 않았습니까? 그래도 지난달에는 2천억 달러 밑으로 떨어지진 않았어요?
<기자>
네, 간신히 지켜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모두 2천5억 달러를 기록을 했습니다.
한달 전보다 117억 달러 감소한 것인데요.
하지만 지난 10월에는 외환보유액 감소액이 '274억 달러'를 기록을 했었고.
또 지난달 외환장국이 142억 달러를 시중에 공급한 점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했다라는 게 정부와 한국은행의 설명입니다.
<앵커>
'그나마 다행이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되는데, 앞으로가 더 관건 아닐까요?
<기자>
네, 사실 외환보유액 2000억 달러와 1900억 달러는 숫자상으로는 별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은, 심리적으로는 큰 부담이 될 수있습니다.
마치 코스피 1000선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영향력이나 충격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 맺었던 통화스와프 계약의 일부를 해지하면서까지 2천억 달러를 사수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관건인데요.
정부와 한국은행은 달러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외화보유액 투입과 이에 따른 감소는 당연하다면서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또 미국 연준과 계약한 통화 스와프 자금이 이달부터 반입되면 외환보유액 감소에 어느정도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제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외환보유액이라는 '방패막이'가 너무 빨리 소진되지 않도록 해야될것 같급니다.
<앵커>
요즘 경기 침체와 금융 위기 여파가 안 미치는 곳이 없는 것 같은데, 요즘 M&A 시장도 마찮가지로 얼어붙고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경색 여파로, 기업들은 자금을 구할 수 없는데다가 주가마저 폭락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선, 동국제강이 쌍용건설 인수를 최소 1년 이상 미뤄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건설 경기가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데다가, 또 쌍용건설 주가가 지난 7월 제안했던 가격의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말에는 힐튼호텔을, 인수하기로 했던 강호AMC가 잔금을 지불하지 못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그나마 매수 희망자를 찾아 실사를 진행 중인 금호생명과 유진투자증권도 제값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상태입니다.
이처럼 M&A시장 경색되다보면, 기업들의 자구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부작용도 발생할수 밖에 없는데요.
실제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C&그룹도 계열사 매각에 나섰지만 매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기업 생존을 위해 M&A 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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