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화강 하구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보고된 사례가 없는, '알비노 댕기물떼새' 가 발견됐습니다. '알비노' 는 흰토끼나 흰쥐처럼, 색소 세포 이상으로 흰색을 띄는 돌연변이를 말합니다.
송장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화강 하구 모래톱입니다.
백로 등 겨울철새 10여 종이 겨울을 나기 위해 올해도 태화강을 찾아왔습니다.
이들 가운데 우아한 장식깃으로 유명한 댕기물떼새 6마리도 끼여 있습니다.
그런데 밀가루를 뒤집어 쓴 듯 댕기와 등, 날개가 하얀 댕기물떼새가 눈에 띕니다.
알비노, 즉 백화현상으로 댕기물떼새 본래의 색깔을 잃고 하얗게 변한 것 입니다.
[이선영 간사/울산환경운동연합 : 매년 겨울마다 댕기물떼새를 5~6마리씩 발견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올해는 특이하게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댕기물떼새의 백화형을 울산지역에서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알비노는 흰토끼와 흰쥐 등 동물 전반에서 볼 수 있으며 사람에게서도 나타납니다.
그러나 댕기물떼새의 알비노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아직 보고된 사례가 없습니다.
[이종남 박사/경성대학교 : 백화형 새는 수백만 분의 1개체로써 나타나기 때문에, 학회에서 상당히 귀중하게 여기는 자료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개체가 보고된 적이 없기때문에….]
진귀한 손님이 태화강을 찾으면서 올 겨울 탐조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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