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3분기 국민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실질 국민 총소득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고유가로 교역조건이 크게 악화되면서 실질 국민 소득이 뒷걸음질 친 것입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분기 실질 국민 총소득은 2분기에 비해 3.7% 감소했습니다.
지난 1998년 1분기 이후 최악의 수준입니다.
전년동기 대비로도 3.5% 감소해 지난 1998년 4분기 이후 가장 나빴습니다.
실질 국민 총소득은 생산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냅니다.
이 지표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그만큼 구매력이 떨어져 국민의 체감 경기와 호주머니 사정이 나쁘다는 것을 뜻합니다.
실질 소득이 감소한 것은 지난 3분기에 유가 등 원자재값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정영택/한국은행 국민소득팀장 : 교역조건의 악화에 원유가라던가 기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원자재, 이런 것들의 수입가는 상당히 높았고.]
3분기 실질 무역 손실액은 33조 4천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가격보다 수입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무역에서 되레 손해를 본 셈입니다.
국민 총처분 가능소득은 전기 대비 0.4% 줄어 1998년 3분기 이후 가장 나빴습니다.
또, 총저축률도 전분기 31.9%에서 30.5%로 하락했습니다.
3분기 국내 총생산, GDP는 1년 전보다 3.8% 성장해 지난 2005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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