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노건평 씨를 소환해 밤늦게 까지 조사했습니다. 노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검찰은 이르면 오늘(2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어제 검찰에 소환된 노건평씨는 12시간여 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어젯밤 11시쯤 돌아갔습니다.
노 씨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들에게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노 씨는 동생인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미안한 심경도 밝혔습니다.
[노건평/노무현 전 대통령 친형 : 저로 인해서 말썽이 일어나니까 동생에게도 미안합니다.]
노 씨는 지난 2005년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정화삼 씨 형제가 세종캐피탈 홍기옥 대표로부터 받은 30억 원 가운데 20억 원이 노 씨의 몫이라는 진술과 함께, 이 가운데 10억 원 정도가 노 씨에게 건너 간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또 오락실 이익금의 일부가 자금세탁을 거쳐 노 씨에게 흘러 들어간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노 씨를 돌려 보낸 것은 통상의 법 절차를 따른 것뿐이며, 조사를 잘 마쳤다고 말해 혐의 입증에는 무리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또 오늘 중 처리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이르면 오늘 노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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