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앞바다에 서울 여의도 면적(850만 ㎡)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거대 인공섬이 생겨 그 활용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인공섬(해상 매립지) 부지는 일본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물길 조절용으로 조성되기 시작했으며 지난 70년부터는 군산지방해양항만청에서 본격적으로 둑을 쌓고 군산 내항 항로에서 파낸 개펄을 버리기 위한 투기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공섬은 개펄 퇴적으로 갈수록 수심이 얕아진 군산항과 장항항의 안전항행을 위해 30여 년 동안 파낸 흙이 쌓이고 쌓여서 새롭게 만들어진 것.
해상매립은 공구당 면적이 49만 5천㎡로 모두 4공구로 나뉘어 진행돼 현재 1-3공구 공사가 끝나 150만 ㎡가 만들어졌으며 2010년 4공구 공사가 마무리되면 총 202만 ㎡의 넓은 땅이 형성된다.
인근 새만금 간척지와 마찬가지로 바다가 육지가 돼 새로운 땅이 도심 주변에 생긴 것이다.
특히 2001년부터 준설 매립이 시작된 인공섬 3공구의 경우 그동안 갯벌이 비바람에 씻겨나간 뒤 모래만 남아 언덕을 이루고 있으며 인공섬 주변에 엄청난 양의 바닷모래가 묻혀있는 것으로 알려져 새로운 땅뿐 아니라 골재 활용에 대한 기대도 일고 있다.
군산시와 해양항만청은 뜻하지 않게 얻은 이 땅의 활용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현재는 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하자는 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으나 인공섬이 군산 쪽 육지 부에서 가까운 도심권에 있는 만큼 해상도시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군산시는 최근 이곳을 공원용지로 지정하고 5억 원을 들여 기본구상과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는 한편 국비나 민자를 유치해 해상공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새롭게 만들어진 인공섬에 공원이 조성되면 새만금-해상공원-내항을 연결하는 연안 관광벨트 형성으로 관광기반이 구축될 것"이라면서 "친환경적인 개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론을 수렴한 뒤 최종 개발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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