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국 수완나품 공항 점거 사태로 방콕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가운데 일부가 오늘(28일)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태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흘 째 계속되고 있는 방콕 수완나품 국제 공항 마비 사태로,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던 한국인 승객 2천여 명 가운데 5백여 명이 오늘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방콕 군 비행장을 이용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특별기 편으로 오늘 아침 5백여 명이 귀국했고, 잠시 뒤 11시 15분 대한항공을 이용해 230여 명이 더 들어올 예정입니다.
한편 솜차이 태국 총리는 비상 각료회의를 열고, 어젯밤 수완나품과 돈므엉 등 2개 공항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총리는 질서 회복을 위해 군 동원과 집회 금지 등 시민 기본권 일부를 제한할 권한을 갖게 됩니다.
솜차이 총리는 일단 군 병력 대신 경찰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강제해산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반정부 시위대는 총리가 퇴진하기 전까지는 점거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콕 현지에는 군사 쿠데타 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누퐁 육군참모총장은 쿠데타는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태국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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