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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예산처리' 강행…민주, 국회일정 거부

<앵커>

새해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강행처리 가능성을 시사하자 민주당은 국회 일정을 거부하겠다며 맞섰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어제(27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다음 달 9일까지는 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정기국회 회기 안에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야당이 두 차례나 문서로 약속했던 만큼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국회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며 강행처리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어깃장 놓고, 그렇게 하지 마시고, 이젠 서로 협력을 해서 민생부터 살려야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를 서두르려면 악화된 경제 실정에 맞게 예산안을 다시 짜오라고 맞받았습니다. 

2%대로 추락한 경제성장 전망치와 국가채무급증, 지방재정 악화, 일자리 부족에 대한 대책이 없는 현 예산안으로는 심사가 불가능하다고 맞섰습니다.

[우제창/국회 예결특위 민주당 간사 의원 : 정부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원회 심사에 응하지 않을 것을 천명합니다.]

자유선진당은 정부가 새 예산안을 내놔야 한다는 민주당 의견에 동조하면서도 국회 일정 거부 방침에는 반대했습니다.

여당이 추진중인 예산 조기 집행을 위해서는 예산안은 물론 세법 등 관련 법안 처리도 필수적이어서 예산안이 처리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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