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제 상황에 기업들은 내년 사업계획을 짜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는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내수에 이어 수출도 침체되면서 경기침체의 그늘은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 4/4분기나 내년 1/4분기엔 신용카드 사태 이후 6년만에 마이너스 성장까지 예상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기업들은 사업계획 수립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기업 관계자 : 오늘 짜놓은 계획이 내일은 다르고 일주일 뒤에 전혀 다르고 이러다 보니까 계획이라는 게 솔직히 큰 의미가 없어지는 현상들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한국은행이 조사해 발표한 11월 제조업 경기실사 지수는 13포인트 떨어진 54로, 기준치 100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지난 98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대기업의 12월 업황전망 지수는 52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94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내년 1분기의 기업 경기 실사지수도 55로, 24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로, 그만큼 거의 모든 업종에 걸쳐서 기업들이 향후 경기전망을 매우 어둡게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박종남/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 : 실물경기에서 지표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보다 현장에서 피부로 체감을 하는 경기는 더욱 더 경기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갈수록 확대되는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은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더욱 냉각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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