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농민들이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습니다. 한미 FTA 비준반대와 농산물 가격 보장 등을 요구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에서 모여든 성난 농심이 서울 여의도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일부 농민은 상복을 입었고, 어떤 농민들은 'FTA 비준 반대' 같은 문구가 쓰인 쌀 포대를 입었습니다.
전국 농민회총연맹 등 32개 단체로 구성된 농축수산인연합 회원들로, 주최측 추산 3만 명, 경찰 추산 만 3천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한미 FTA의 국회 비준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윤요근/농민연합 상임대표 : 이 한미 FTA가 체결된다면, 우리 농업은 말살될 것이고.]
고유가, 고환율로 기름값과 비료·사료값 등 농산물 생산비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도 촉구했습니다.
[김용구/전남 담양 : 비료값, 사료값 이것은 몇 배가 올라가지고 있고.]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고통받는 농민들의 심정을 보여주겠다며 배추와 무 등을 실은 대형 상여를 태우기도 했습니다.
농민들은 이 외에도 쌀 소득보전 직불금 수령자에 대한 공개와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105개 중대 8천여 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거리행진 도중 한때 국회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긴 했지만, 별다른 물리적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집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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