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강경 조치에 우리 정부는 깊은 유감과 함께 관련 조치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차분한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북한이 강경 조치를 통보해오자 정정길 대통령 실장 주재로 긴급 안보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로선 긴 호흡을 갖는게 바람직하다"면서 "생산적인 대화가 가능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를 마친 이명박 대통령도 어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직후 긴급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고 강경 조치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남북관계를 실질적으로 후퇴시키는 매우 엄중한 사태이다. 또한 북한 측이 이번 통지사항을 일방적으로 실행한다면 남북간 합의 사항에 배치되는 것이다.]
정부는 특히 "6.15와 10.4 선언을 존중하며 이행방안을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강조하고, 북측에 당국간 대화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북한이 생떼를 쓰고 있다"고 비난한 반면, 민주당은 정부의 대북강경노선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원칙을 세워 남북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며 엄정한 대응을 주문했고, 민주노동당은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이 남북관계 경색을 몰고 왔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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