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3일) 강원도 최전방 부대에서 폭발한 수류탄 탄통에 중상을 입은 이모 이병의 직책명이 붙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상급부대 보고도 없이 GP 경계 근무를 축소 운용한 것으로 드러나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이 뒤따를 전망입니다.
국방부에서 이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육군은 어제 철원 비무장지대 GP 내무반에서 폭발한 수류탄에 중상을 입은 이모 이병의 직책명이 붙어있는 수류탄 탄통에서 없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류탄이 다른 내무반원에게 지급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누가 이 수류탄을 사용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육군은 누군가가 이 이병의 수류탄 탄통에서 수류탄을 꺼내 터뜨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GP 대원들을 상대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폭발한 KG-14 세열 수류탄은 반드시 안전핀을 뽑아야만 폭발하게 돼 있어 단순 사고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입니다.
사고당시 경계초소 근무자가 사전 보고 없이 평소보다 축소 투입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GP 개선공사 때문에 소대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져, 사고당일 경계 초소를 3곳에서 1곳으로 축소해 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육군은 밝혔습니다.
육군은 이에따라 폭발 당시 내무반에서 자고 있던 병사들은 당초 알려진 17명이 아닌 22명이라고 정정했습니다.
수류탄 파편으로 목 부위에 중상을 입어 민간 병원으로 후송된 이 모 이병은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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