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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서 돌아온 미군 장병가족 '출산 열풍'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귀환한 미 장병 가족들에게서 `아기 만들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17일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파예트빌 인근에 위치한 브래그스 미군 기지 부속 병원에선 요즈음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미군 가족들의 전화가 쇄도, 추가 전화라인을 개설해야 할 정도다.

지난 9월 261명에 이어 10월 이 병원을 거쳐 출산한 이들은 무려 300명에 달했다. 이는 하루 10명꼴로, 이 타운의 시장 부인인 조앤 샤본 씨는 "충격적인 증가 추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브래그스 기지에 주둔한 제82 공수사단 소속 약 2만2천명의 장병들은 지난해 이라크 치안 강화를 위해 주둔군을 대폭 늘린 `전격작전'이 실행에 옮겨진 당시 이라크에 파견돼 활동한 뒤 지난 10월 복귀했다.

이들과 다른 부대를 합쳐 총 5만1천명이 주둔한 브래그스 기지의 출산율은 지난해 대비 여태까지 50%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체 인구가 21만명인 파예트빌에서 이같은 군 가족들의 베이비붐은 도시의 분위기를 바꿀 정도다.

도시 내의 병원들에도 임신부들이 넘쳐나고 있으며 각종 유아용품의 판매량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임산부 가운데 5분의1은 여성인 현역 군인이다. 군은 이들의 건강을 고려, 재배치 유보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렸다.

군 병원의 완다 매컨츠 간호사는 출산 증가로 인한 업무 증가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며 "전쟁을 끝내면 돌아와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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