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람사르총회 참가자들이 창녕 우포늪 등 생태습지 공식 탐방에 나섰습니다. 넓게 펼쳐진 습지에 탄성을 자아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창녕의 우포늪에 오랫동안 기다리던 손님들이 도착했습니다.
우포늪을 찾은 벽안의 손님들은 바로 람사르총회 참가자들.
계속된 총회와 학술대회등으로 지친 참가자들은 넓게 펼쳐진 우포늪이 일단 반가왔습니다.
[하와 소우/세네갈 : 정말 아름다워요. 방금 동료에게 여기서 하루종일 있을 수 있다고 했어요. 10년동안의 스트레스가 다 사라질 것 같다고. 정말 아름답고 대단해요.]
우포늪을 방문한 람사르총회 참가자들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의 모습에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5백여 명의 총회 참가자들이 모두 8개의 코스로 나선 공식탐방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역시 국내 습지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우포늪의 생태와 함께 주변의 농업 환경등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권남희/우포늪 생태가이드 : 우포늪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몇분이신지. 또 그들이 어떤일에 종사하고 살고 있는지 궁금해 하셨어요.]
또 가까운 곳에서 날아가지 않는 많은 종류의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우포늪에 놀람움도 표시했습니다.
[에이브릴 본즈/호주 WWF : 굉장히 많은 새가 있는데 놀랐어요. 이곳은 많은 종류의 새들을 끌어들이는 아주 특별한 곳인 것 같습니다. 호주에는 지역은 넓어도 이렇게 많은 새가 있지는 않아요.]
그러나 새들의 휴식처인 습지 주변에 각종 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준비되지 않은 탐방객들이 너무 많이 찾아오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환경단체들도 주남저수지의 람사르문화관 개관식에 맞춰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움바이 바부카/감비아 : 이게 무슨 일인가요? 무슨 특별한 날입니까? 왜 이렇게 사람이 많습니까? 전부 관광객인가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계속 찾아오면 아마 여기 새들은 어느날 다 사라져 버릴것입니다.]
람사르총회 참가자들은 습지 탐방과 함께 창녕의 성씨 고가와 해인사, 수로왕릉 등 다양한 곳을 찾아 전통문화를 배우는 시간도 함께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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