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교육부는 최근 공립초등학교의 3학년 사회 교과서에 한국인 노숙자의 사진이 실려 우리 정부가 시정을 요구하자 "내년 가을 신학기 교과서부터 문제의 사진을 교체하겠다"고 한국대사관에 통보해온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싱가포르 주재 한국대사관은 현지의 한인 정보사이트인 '한국촌'에 게시한 공지사항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후 즉각 싱가포르 교육부에 시정을 요구하는 공식문서를 보내고 교육부 관계자들과 접촉하는 등 문제가 된 사진의 교체를 요청해 이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측은 올해 11월부터 시작되는 신학기 교과서는 이미 출판이 완료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만큼 내년 11월부터 사용될 교과서부터 다른 사진으로 교체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대사관측은 설명했다.
싱가포르 교민들이 지난 달 중순 '한국촌' 게시판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문제의 교과서(31쪽)는 세계 각국의 주거 형태를 설명하는 단락에서 한국의 어느 지하도로 보이는 곳에서 노숙자들이 잠자고 있는 자료 사진을 '거리의 노숙자들'(homeless people on the street,2006)이라는 제목과 함께 실었다.
한편 한국대사관은 "10월 초 국회 국정감사중 지적된 바 있는 싱가포르 중학교 3∼4학년 역사교과서의 '한국은 러시아 식민지이었다'고 잘못 기술된 부분은 우리 정부가 내용을 인지한 작년말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금년 11월 신학기 교과서부터 삭제되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