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사채업의 문제점, 그간 여러차례 보도해드렷는데요. 채무자를 납치해서 감금한 뒤 수갑까지 채워놓고 폭행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탈출한 채무자가 경찰서로 뛰어들오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참혹할 정도였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사제수갑에 채워져 두 팔이 뒤로 꺾인 채 경찰서 안으로 뛰어 듭니다.
얼굴은 온통 피범벅이고, 넥타이와 옷은 풀어 헤쳐져 있습니다.
사채업자에게 납치됐던 24살 한 모 씨가 경찰서에 신고하는 모습입니다.
한 씨가 납치됐던 것은 지난 20일 오후 2시쯤.
한 씨는 사채업자 김 모 씨 등 4명이 자신을 납치한 뒤, 5시간 반 가량 감금했다고 말했습니다.
급히 돈이 필요해 두달 전 한 인터넷 대출사이트에서 6백여 만 원을 빌렸는데, 김 씨 등이 이자 4백여 만 원을 포함해 모두 천만 원을 갚을 것을 강요하며 마구 폭행했다는 것입니다.
[한 모 씨/피해자 : 5시간 동안 계속 맞았으니까 그 때 죽나 싶었어요. 둔기로 계속 머리 치고, 코 치고 등 치고 하니까. 그때는 그냥 맞고 빨리 죽고 싶었어요.]
한 씨는 두 팔에 수갑이 채워진 채 온 몸을 둔기로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움직일 수도 없었는데 저도 어떻게 도망나온지 모르겠어요. 안 당해본 사람은 협박당하는 거 몰라요 진짜…]
경찰은 폭행을 주도한 혐의로 김 씨를 구속하고, 일당 조 모 씨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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