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중수 KT 사장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납품 업체와 임원들로부터 수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인데, 검찰은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중수 KT 사장이 오늘(30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불려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영주 KTF 전 사장이 구속된 지 40여 일 만에 모 기업인 KT 사장까지 소환된 겁니다.
남 사장은 오늘 검찰 출두에 앞서 KT에 사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남 사장은 지난 2003년부터 KTF와 KT 사장을 지내면서, 납품업체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5년엔 노 모 전 KTF 네트웍스 대표로부터 자신의 동생 회사를 협력 업체로 선정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9천 3백여만 원을 챙긴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남 사장이 당시, 노 씨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잡음없이 일을 처리하라고 말할 정도로 납품 비리에 깊이 관여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남 사장에게 돈을 줬다는 또 다른 납품업체 대표 성모 씨의 진술도 최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남 사장을 상대로 차명계좌로 돈을 받은 경위와 받은 돈을 어디에 썼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인사청탁 명목으로 임원들로부터 돈을 받아왔는지도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오늘 밤 늦게까지 남 사장을 조사한 뒤,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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