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단 하루만이라도 미국인이 되었으면..."
한 토론토 흑인 여성의 소원이다. 미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에 한 표를 보태 그의 당선을 돕고 싶다는 열망의 표시다.
25일 토론토 스타가 전한 캐나다 흑인사회의 오바마 열기는 뜨거웠다. 해외 민주당원 캐나다 지부의 에이드리언 존스는 "캐나다인들이 투표를 할 수 있다면 오바마의 압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캐나다인들의 오바마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간호사 그웬 스털링은 "그가 단 하루만이라도 대통령직을 수행하면 바랄 것이 없겠다"면서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그의 안전을 우려했다.
주로 병든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 총기 범람과 청소년 폭력 문제를 위해 기도하는 '필리스 케이시' 기도그룹의 요즘 최우선 기도제목은 버락 오바마의 보호와 안전이다.
장 어거스틴 전 자유당 의원은 "그의 연설을 듣고 있으며 자부심을 느끼고 내 가슴이 뛰는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1주일여 앞두고 광역토론토(GTA)의 오바마 지지자들은 그의 움직임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열기를 자녀들과 나누고 심지어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가족 구성원까지 되살아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길 원한다.
오바마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던 순간을 10대 아들과 함께 지켜보았던 한 변호사는 "그 자리에 얼어붙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며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흑백, 빈부의 합작품인 오바마 스토리는 믿기 힘든 것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러한 감동은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아프리카인들을 넘어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모든 유색인과 진보성향의 시민들, 자유주의자들, 많은 보수주의자들, 흑인과 백인들이 오바마 대통령 당선이란 역사적 순간을 감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토론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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