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최대 쇼핑몰인 에미레이츠몰이 24일(현지시간) 한국 비보이팀과 사물놀이패의 역동적인 공연으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비보이팀 '묘성'과 사물놀이패 '마당'이 이날 오후 4시 쇼핑몰 중앙무대에서 공연을 시작하자 쇼핑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이들의 장단과 춤사위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쇼핑몰 내부를 압도하는 사물놀이패의 우렁찬 장단에 무대 앞은 물론, 2층, 3층 난간에도 공연을 보려는 쇼핑객들이 몰리면서 관객 수는 금세 2천여 명으로 늘어났다.
게릴라 공연 형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어느 나라 팀의 공연인 지 모른 채 그저 흥겨운 가락에 장단을 맞추던 현지인들은 비보이팀 공연복 가슴에 새겨진 'KOREA'라는 글자를 보고 나서야 '원더풀 코리아'를 연발했다.
관객들은 무대가 좁을 정도로 현란한 춤 기술을 선보이는 비보이팀의 공연에 매료됐고 난생 처음 보는 춤동작을 휴대전화에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느라 분주했다.
히잡(이슬람권 전통 스카프)을 쓴 여성 관객들 역시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공연을 함께 즐겼다.
40여분간의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브라보'를 연발하며 박수 갈채를 보냈다.
이날 공연은 지난 5월 창립된 '한-아랍 소사이어티'가 한국과 아랍간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기획한 것이다.
공연을 지켜 본 라키 주마니아(27.여) 씨는 "쇼핑하러 나왔다가 우연히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비보이팀의 춤 동작이 정말 신기하고 멋있었다"고 말했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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