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멀티플렉스 극장.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영화의 시작을 알리지만 고작 4~5명이 입장을 할 뿐입니다.
티켓 창구 역시 조용한데요.
이처럼 10월 극장가는 유난히 한산합니다.
[강인화/극장 직원 : 9월에도 그렇게 많은 관객 수가 있었던 건 아니었는데 그에 비해서 10월엔 절반 정도로 확 줄었습니다.]
10월의 객석 점유율은 30%.
좌석 10개 중 7개가 빈 채로 영화가 상영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시험기간이 있고,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10월은 극장가의 비수기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극장가의 불황은 10월만의 일이 아닙니다.
추석 특수가 있었던 지난 9월은 8월에 비해 관객수가 38.2%나 줄었고, 지난해에 비해선 7% 감소를 했습니다.
또한 올해 9월까지의 관객 수는 지난해에 비해 600만 명, 그리고 2006년과 비교하면 무려 1천만 명 가량이 차이가 납니다.
지난 10년 동안 관객이 꾸준히 증가해왔던 영화 시장 상황을 봤을 때 불황이란 말이 결코 틀리지 않습니다.
[이상규/극장 홍보팀 팀장 : 한국 영화산업 전체적으로 투자의 감소에 의해서 컨텐츠들의 숫자나 퀄리티가 다소 정체 돼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에다가 관객들이 소비심리가 위축이 되면서 3중고에 처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 영화 점유율은 53.8%로 지난해에 비해 15% 정도 감소를 보였는데요.
바로 한국 영화의 부진이 극장가에도 반영되었다는 분석입니다.
또 하반기 영화관에 활기를 줄 수 있는 눈에 띄는 대작이 없어 극장가의 불황은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영화의 붐과 멀티플렉스의 진출로 호황을 맞았던 극장가.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로 소비자가 손쉽게 줄일 수 있는 문화비용을 아끼면서, 극장 역시 불황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계부경제] 경기불황 폭풍에 극장가도 '텅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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