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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부도 위기로 영국 대학들 '근심'

아이슬란드가 국가 부도 위기에 직면하면서 아이슬란드 은행에 돈을 맡겼던 영국 대학들이 피해를 입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대학중 최소 12개 대학이 모두 7천700만 파운드를 아이슬란드 은행에 예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 대학의 경우 카우프싱 은행 등 아이슬란드 은행 세 곳에 전체 현금 예치금중 5%에 달하는 3천만 파운드를 예금했다.

학교측은 학생이나 교수들이 고통을 겪지 않을 만큼 "충분한 수준 이상"의 자금력을 갖췄다고 설명했지만,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자금 경쟁을 하는 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진단했다.

지난달 크리스 패턴 총장은 대학의 국제적 지위를 높이기 위해 등록금을 3천 파운드로 제한한 기준을 높여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다른 대학도 상황은 마찬가지.

케임브리지 대학은 1천100만 파운드, 맨체스터 메르토폴리탄 대학은 1천만 파운드, 오픈 대학은 650만 파운드를 각각 아이슬란드 은행에 맡긴 것으로 나타나면서 손실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영국 지방정부협회(LGA)는 14일 아이슬란드 은행에 맡긴 돈 가운데 영국 지사에 동결된 3억 파운드는 "예상보다 빠른 시일 안에" 풀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LGA는 그러나 나머지 5억5천800만 파운드는 아이슬란드에 묶여 있으며, 회수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병원과 자선단체, 경찰 당국과 100여곳의 지방의회가 아이슬란드의 금융 기관에 투자했다가 자금 위기에 직면할 위기에 놓였다고 텔레그래프는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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