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국민과의 대화에서, 도심 재개발과 뉴타운 건설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총선 당시, 많은 선량 후보들도 뉴타운 등 재개발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서울 장위동 뉴타운 개발지역.
3.3m²당 지분값이 총선을 전후해 최고 3천만 원까지 올랐지만, 최근 다시 2,500만 원에서 2,800만 원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빌라가 33m² (10평) 경우에 보통 3억 원 갔어요. 그게 2억 8천만 원 정도…]
무책임한 선거용 공약에 들떠 지분을 샀던 사람들은 되팔지도 못하고 앉아서 손해를 보는 셈입니다.
뉴타운 재개발 공약이 난무했던 서울 동작구 일대와 강서구 화곡동, 광진구 자양동, 중랑구 면목동 일대에서도 부동산 열기는 더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몇 달 째 팔겠다는 가격만 나와 있고 거래는 거의 없어, 실제 가격이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주춤해요. 주춤하다고. 요새 좀 안팔려. 경기가 안좋아서 4월부터 중단이에요.]
투자자들의 발길이 잇따랐던 총선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근본적인 원인이지만, 곧 가시화될 것처럼 쏟아냈던 무수한 선거 공약들은 지분값만 올려 놓은채 슬그머니 사라졌습니다.
[이영진/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사 : 그간에 뉴타운 예정지역이 지분가격이 상당히 오를만큼 올랐다고 판단되고, 4차 뉴타운 지정에 대해서 서울시가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기 때문에 뉴타운 지정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들이 많습니다.]
더욱이 대표적인 은평 뉴타운의 경우만 보더라도, 입주율이 절반도 안되는 등 기존 뉴타운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개발 예상지역마다 판을 치는 투기 세력에다 뒷책임 안지는 선거 공약까지, 시장 왜곡만 부추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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