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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기온의 함정

10월도 절반 가까이 지났습니다. 주말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제법 가을다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만 아직도 예년의 가을 같지 않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2,30년전 교복을 입던 시절 10월이면 늘 동복을 입을 만큼 날이 차가웠는데 지금은 그때의 그 차가운 가을공기를 느끼지 못하겠다는 분들 말입니다.

그런데 최근 몇일동안의 날씨는 평년기온으로 비교할 때 지난 30년동안의 가을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요즘 날씨가 그렇게 특별한 날씨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 평년기온은 30년 평균 기온 "

비교 대상인 평년기온 값에 대한 분석을 먼저 해야겠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평년기온 값은 1970년에서 2000년까지 30년동안의 기온을 평균한 값입니다. 들쑥 날쑥 변화가 심한 기온값을 평균해 얻은 것이지요.

예를 들어 오늘의 평균 최고기온이 22도라고 하겠습니다.

이럴 경우 매년 오늘 최고기온이 늘 22도까지 올라갔다는 것이 아니구요. 어떤 해는 17,8까지 내려가기도 했고 어떤 해는 26,7도까지 올라갔는데 이 기온들을 평균했더니 한 22도가 되더라 하는 것입니다.

물론 22도 부근에 기온이 머문 해가 가장 많지만 말입니다.

사람마다 기억이 다르기 때문에 그 옛날 추웠던 10월 날씨를 유난히 기억에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은 요즘 10월 날씨가 영 탐탁치 않은 것입니다. 

" 야외활동이 준 것도 한 원인 "

야외활동이 크게 준 것도 가을 날씨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학창시절에는 온 몸으로 가을 공기를 맞으며 등 하교 길에 나섰지만 최근에는 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날씨를 느끼기에 다소 무리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예전처럼 밖에서 일하는 분들이 줄면서 대부분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실내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더더욱 가을공기를 제대로 호흡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 산책하기 좋은 계절 "

5월을 계절을 여왕이라고 하지요. 적당히 따뜻한 햇살이 눈부시고 꽃들이 만발함은 물론 신록이 우거지기 시작해 활력이 넘치는 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봄에는 바람이 심술을 부리기 일쑤고 비가 내렸다하면 가끔은 호우로 이어질 경우도 늘고 있어 날씨가 썩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5월보다는 10월을 더 좋아합니다. 봄철에 부는 심술궂은 바람도 없고 탁 트인 가을하늘에서 쏟아지는 포근한 햇볕은 즐기기에 그만이거든요.

아직 본격적인 단풍의 계절이 아니지만 산책을 하기에도 안성마춤인 요즘, 점심시간을 아껴 산책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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