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온이 많이 떨어지면서 쌀쌀하기는 했지만 주말 내내 야외활동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밝은 햇살이 논으로 쏟아질 때면 아직 추수를 하지 않은 벼들이 빚어내는 금빛물결이 더욱 기분좋게 하는 휴일이었는데요.
하지만 비가 좀처럼 내리지 않으면서 가을 가뭄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 남부, 20일동안 비 내리지 않아 "
특히 남부지방의 가뭄이 심각한데요. 9월 가뭄도 가뭄이지만 10월 가뭄이 더 심합니다.
지난달 대구에 내린 비는 22mm로 평년값 130mm와 비교하면 17%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10월에는 겨우 0.5mm의 비만 내려 평년의 3.1%에 머물고 있는데요.
비단 대구 뿐 아니라 광주와 부산 등 남부 대부분 지방 사정도 좋지 않습니다.
그나마 가장 비가 많이 온 광주도 9월 강수량이 평년의 50%에도 못 미치고 있구요. 10월 강수량은 평년의 10%를 밑돌고 있는 상태입니다.
" 태풍 실종이 결정적 원인 "
올 가을 가뭄이 심각해진 원인은 태풍이 영향을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에도 한 번 전해드린 적이 있지만 9월 전반까지는 태풍이 직접 또는 간접 영향을 주면서 전국에 100에서 200mm가량의 비를 뿌리기 마련인데 올해는 이렇다할 태풍의 영향이 없었거든요.
태풍이 없으면 피해도 없어 무척 다행이지만 한 편으로는 이렇게 물부족 현상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니 자연의 섭리란 참 오묘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 중부지방까지 확산 우려 "
문제는 앞으로도 이렇다할 비소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발표한 기상전망을 통해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서 중순내내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10월 하순도 맑은 날이 많겠고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해(12~33mm) 물부족 현상을 해소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인데요.
물이 부족할 때는 아끼는 수 밖에 없습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이어지는 시기가 일년 가운데 가장 건조한 시기이니 만큼 비가 오더라도 충분한 양이 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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